시마이 스레 후속작, Romro 스레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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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どうしよう……④|あにまん掲示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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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레주 24/06/24 11:21:16
스레주입니다
다음 스레에서, 끝내고 싶네요……
줄거리
제작자의 즐기는 마음(본인 모델 적)이 C&C를 습격한다
격파 후, 찹쌀떡×4
라이브라의 네임드가 [조율]로 결정!

2 스레주 24/06/24 1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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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やばいやばいやばいやばい……(感想スレ)|あにまん掲示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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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익명 24/06/24 11:22:12
세운 거 수고
4 익명 24/06/24 11:24:40
세운 거 수고
5 익명 24/06/24 11:24:41
세운 거 수고. 이명은 조율인가
6 익명 24/06/24 11:24:57
세운 거 수고. 일단 10까지
7 익명 24/06/24 11:28:20
아스나가 떨고 있는 거 너무 위험하다
뭘 만들고 있는 거야, 개발부…
8 익명 24/06/24 11:30:38
세운 거 수고입니다!
아아, 드디어 찹쌀떡이 생산되고 말았다…
9 익명 24/06/24 11:31:34
일단, 호칭 설정은 절대로 사마없 같은 부분이 있어
10 익명 24/06/24 11:37:19
조율인가… 사람과 AI가 다시 손을 맞잡을 수 있게 분주하는 걸까…
11 익명 24/06/24 11:55:13
>>9
[골계스러운 인형] 같은, 정신을 거꾸로 쓰다듬는 마음이 없는 칭호가 있을 것 같아…
12 익명 24/06/24 14:00:18
보수
13 익명 24/06/24 16:33:45
찹쌀떡 떴다ーーーーー!
14 익명 24/06/24 17:23:45
심절(心折)이나 심철(心鉄)※은 있을 법해
(※역주: 일본도의 도신 안쪽에 배치되어 있는, 탄소량이 적어 부드러운 철을 말합니다. 바깥쪽에 있는 튼튼한 철을 지탱하여 도가 꺾이거나 휘지 않게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15 익명 24/06/24 19:18:46
>>7
뭐냐니… 그저 갓 로봇겜이잖아
16 익명 24/06/24 19:18:54
라이브라의 【네임드 설정】 화면이 열렸기 떼문에, 우선 아스나는 왠지 모르게 떠오른 [조율]이라는 네임드를 설정하고, 빨리 세이브 화면에 가려고 생각했지만, 또 새롭게 무기가 해방된 모양이라……
「……먼저 보는 편이 대미지가 적으, 려나」
아마 내일 네루 일행이 다시금 대미지를 받게 되겠지만, 이번에 자신은 대미지를 받은 멤버들의 케어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아스나는, 미리 이번 보스 모티브인 무기를 보기로 했다.
새롭게 추가된 것은 라이플 2정.
【라이트 그램퍼스】라는 라이플은 심플하게 하얀색이 많은 흑백 디자인에 녹색 형광등 선이 한 줄 들어가 있으며, 사정거리와 일정 수의 대미지에 보너스가 들어가는 물건.
【레프트 그램퍼스】 쪽 라이플은 검은색이 많은 흑백 도장에 분홍색 형광등이 한 줄 들어간 도장을 하고 있으며, 연사 속도와 재장전 속도에 보너스가 들어간다.
강하기는 하다. 하지만……
「어째, 서? ……이 조합을 양손에 들면, 디버프가 발생하는 거야…?」
아무래도 이 2정을 동시에 들면, 각각의 대미지 보너스와 재장전 속도 보너스는 사라지고 마는 듯 하다… 어째서지.
그냥 같이 쓰게 해 줬으면 한다…… 하지만, 아마 디버프 없이 양손에 들 수 있다면 게임 밸런스가 붕괴할 거란 것을 금방 이해하고 만다.
아마 자기들 리더로선 디버프를 감안하더라도 구입해서 양손에 드는 걸 시험해보고 싶은 무기겠지, 라고 아스나는 먼 곳을 바라봤다.
그렇게 조금만 대미지를 받으면서도 무사히 세이브를 한 아스나는 그대로 게임의 전원을 끄고, 내일 임무를 모두가 제대로 할 수 있게끔, 빌기로 했다.
17 익명 24/06/24 19:21:15
사람의 마음!!!!(n번째)
18 익명 24/06/24 19:25:36
>>16
둘이서 함께가 아니면 안 된다고… 혼자면 안 된단 말야
19 익명 24/06/24 19:30:19
개발자 입장에서는 보스에게서 드랍하는 무기는 강하게 하고 싶었지만 게임 밸런스를 생각하면 뚝 떨어지게 만들 수밖에 없었겠지……
덕분에 「기체로도 무기로도 모모미도를 찢어갈라 버리는 플레이어」가 되어버린다는 겁니까…… 잠깐 자고 올게
20 익명 24/06/24 19:33:55
이 레스는 삭제되어 있습니다
21 익명 24/06/24 19:34:13
>>19
그리고 애초에 유즈 무기는 쓰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22 익명 24/06/24 19:36:23
>>19 >>21
어쩔 수 없으니까, 종반의 재생 괴인 포지션으로서 좌우 그램퍼스를 장비하고 그레네이드 런처를 든 빨간 서브 암을 탑재한 기체를 내자
모처럼이니 남은 서브 암에 레일건도 붙여서 게임개발부 특곱빼기 세트여!
사이 좋네!
23 익명 24/06/24 19:36:52
하지만 기다려줬으면 해. 디버그 담당이 이 장비를 양쪽 장비해서 버프가 사라지는 것을 모든 패턴 검증했을까?
프로그램 담당이 우수하다고 해도 의외의 방법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있는 거 아닐까?
구체적으로는 오른쪽에 레프트 그램퍼스 장비하고 왼쪽에 라이프 그램퍼스 장비
24 익명 24/06/24 19:43:27
종반에 사이바 니코이치 쨩이 나올 지도 모르니까……
25 익명 24/06/24 20:01:30
아리스랑 케이피 신부가 쓰면 버프 걸린다던가, 없어…?
26 익명 24/06/24 20:31:34
그 날, 임무 대상… 다시 말해 청소 대상이었던 자들은 그야말로 끔찍한 꼴을 당했다는 듯 하다. 네루를 포함해서 멤버가 전혀 웃지 않는 C&C에게 몰아붙여지면 보통 그럴 것이다.
동정의 여지는 없지만… 설마 그것이 자기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어느 게임이 원인일 것이라곤 알 방법이 없겠지.
그 점만큼은 조금 불쌍할 지도 모른다.
그렇게 서둘러서 임무를 끝난 멤버들은 토키와 따뜻한 음료를 맞이하면서, 서둘러 화면 앞에 집합한다.
다른 점은 어제와는 달리, 처음부터 모포도 목욕 타월도 맛있는 과자도, 손이 닿는 범위에 인원 수만큼 갖춰뒀다는 점이다.
마치 이 게임을 공략하는 쪽이 더 가혹한 임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네루 일행이었지만… 어제의 후배 모티브인 보스전이 너무나도 괴로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저번에, 뭔가 발견했던가…」
「아,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아스나 선배는 없었지…」
어렴풋이 아는 사이가 모티브인 적이 나왔단 것 정도는 알고 있었던 아스나였지만, 그 때에 발견한 물건이 있는 것까지는 몰랐던 듯 하다.
이번엔 그것의 정체를… 알고 싶기도 하지만, 알고 싶지도 않다는 두 개의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27 익명 24/06/24 21:53:29
회수한 물건이 뭘까. 그저 위험물이라면 통째로 날려버리면 되고…
가장 정신 대미지가 적은 것은 오염 물질 언저리인가
28 익명 24/06/25 01:17:20
플레이어가(라기보다 스스로도) 가장 대미지가 클 법한 것은, AI 측이 새롭게 태어난 어린 아이노코를 키우고 있었고,
그 키운 부모를 스스로가 이미 떨어뜨렸다 같은 거려나……
29 익명 24/06/25 02:05:05
……마지막엔 구원받는 거지?
제대로 구원받는 거지??
그렇지???
30 익명 24/06/25 02:05:14
큰일이다, 다음 내용이 엄청 신경 쓰여!!
31 익명 24/06/25 03:19:41
2주차 째가 있다고 한다면. AI 세력 측에 가입해서, 이 「좌현・우현・은자」와도 사이좋게 되자. 1주차 째에서 쓰러뜨리는 것만으로는 볼 수 없는 평소 언동이나 사이 좋은 관계를 이해한 후에, 예를 들면 신부 씨에게 격추당하거나 하는 걸까?
조율이란 네임드도 재밌어. 최종적으로 AI를 적대적이지 않은 걸로 설득하거나 하려나? 사랑의 아이와는 다른 화평의 상징이 된다거나.
32 익명 24/06/25 06:18:34
>>29
유우카 양의 리퀘스트를 볼 때 최종적으로는 구원받을 테니까, 반대로 말하면 과정은 얼마든지 피폐해질 수 있다는 거지… 이거 HAPPY END 해방 조건이 BAD END 전부 회수같은 거면 끔찍하겠다(DOD의 E 엔딩 같이)
33 익명 24/06/25 06:49:38
>>31
1주차 째에 리디 씨나 신부의 인간성을 안 후에 2주차 째에 적대해서 격파하는 게 될 거야!
잠깐 찹쌀떡이 되고 올게
34 익명 24/06/25 10:48:42
이거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엔지니어부도 흥겹게 자기들이 모티브인 적 만들거나 하지 않았어?
35 스레주 24/06/25 11:25:32
잠시 심호흡을 하고, 네루는 게임의 전원을 켰다. 그 후, 아스나가 어제 본 새로운 기능인 【네임드 설정】을 발견했다.
「아, 미안, 리더… 그거 내가」
「아스나가, 인가… 그럼 뭐 괜찮아. 조금은 이익이 있을 것 같고 말야……」
아스나의 강운에 매달리고 싶은 기분이었던 네루는 솔직하게 [조율]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장본인인 아스나는 「…어떨까?」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 눈이 헤엄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무기 선택에서 새롭게 추가된 [좌현], [우현] 모티브의 무기에 아스나 이외가 대미지를 조금 받은 후… 스토리를 진행하려고 네루가 버튼을 눌렀을 때였다.
뚝, 하고 화면이 암전된다. 한 순간, 정말로 전원이 나간 건가 하고 당황한 네루였지만 아무래도 연출인 듯 하여, 화면에 다시 무언가가 비추어진다.
그것을 본 네루들은 굳어버렸다.
새까만 화면…… 거기에 떠오르는 하나의 금 천칭.
하얀 문자로, 그 표시는 나왔다.
36 스레주 24/06/25 11:29:22
【Warning.....】
이 이후로, 이야기의 일부가 변화하는 [선택]이 존재합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세요
37 익명 24/06/25 11:38:59
「…뭐야, 이거……」
「루트 분기…? 그래도 일부란 건 결말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까요…?」
선택…… 그것을 듣고, 왠지 모르게 전원의 시선이 아스나에게 향하지만.
「어이, 아스나!! 빨라!! 아직 오늘 막 시작한 참이잖아!?」
서둘러 모포를 뒤집어쓰려고 하고 있는 아스나가 있었기에 막았다. 무언가 【알아】 버린 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듣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다. 대신에, 너무나도 확실한 거절이 돌아왔다.
「나, 절대로 안 고를 거니까!! 이건!!」
「그 정도인가…」
「그 정도라고, 리더!!!」
싫어싫어 하고 고개를 옆으로 흔드는 아스나.
뭐어 어쩔 수 없지…… 확실히 잔혹한 역할이고, 애초에 이 게임의 플레이어는 어디까지나 자신이다, 라고 네루는 딱 잘라 생각하기로 했다.
38 익명 24/06/25 11:45:04
우와아…
39 익명 24/06/25 11:45:56
루트 분기… 누구를 죽일 것인가를 자기 손으로… 윽 머리가
40 익명 24/06/25 11:55:33
아스나가 이 정도의 반응을 한다니……
각오하자(모포에 들어가 둥글게 만든다)
41 익명 24/06/25 12:13:34
무섭다…… 뭐가 있는 거야…
42 익명 24/06/25 12:24:46
신님께 기도는?
방 구석에서 덜덜 떨면서 모포를 뒤집어쓸 마음의 준비는 OK?
43 익명 24/06/25 12:28:22
>>42
신 같은 형편 좋은 존재가 있다면 이렇게는 안 됬을 거야
그야말로 아이가 부모를 잃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게 되는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44 익명 24/06/25 13:36:53
다시 버튼을 누르니 컷신이 시작된다. 뷔크의 회의실로 보이는 장소… 그곳에는 리디나 아리스 뿐만 아니라 케이피 신부도 동석해 있어, 다른 인물은 힐끔힐끔 그쪽을 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신부는 반AI측 사람이었지…」
「기계 뿐인 이 마을에 있는 것은, 확실히 주변 사람은 진정할 수 없겠지요. 이전에 왔을 때엔, 아리스쨩의 구호도 있었고……」
오히려 세계가 이렇게 된 상황 아래에선, 뷔크 쪽이 드문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때였다. 군모를 다듬고 리디가 입을 연다.
「창고에서 발견한 것은 크게 나눠서 2개… 1개는 대량의 메모리 데이터야. 아마 AI들의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
「메모리 데이터?」
「대체 무슨…」
술렁술렁거리는 주변 사람들을 리디는 조금 먼 눈으로 쳐다보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내용물은, 그들, 그녀들의 기억이지. 기본적으론 똑같은 내용이야…… 아리스, 역사 문제야」
「에, ㄴ… 네!」
「어깨 힘은 빼줬으면 해. 로봇들끼리 전쟁이 일어나서… 잠시 지나자, 각자 국력 차이가 생긴 건 알고 있지?」
「네, 좀 더 강력한 것… 지금 우리들이 싸우고 있는 대형 기체나, 심플한 물량전도 행해졌다고 알고 있어요」
굉장하다, 라고 리디는 박수를 치지만, 그것을 시시한 연극을 보고 있는 듯이 차가운 눈으로 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케이피 신부였다.
45 익명 24/06/25 13:49:58
「이곳은 학사가 아니라, 작전 입안을 하는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뭐어, 그렇게 내키지 않는 얼굴 하지 말아줘? 다음 내용이야, 아리스…… 그렇게 무력이 떨어지는 나라는 최종적으로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
「그, 건……」
갑자기 아리스가 입을 다물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도 뭔가 깨달은 듯한 모습이지만, 이 세계의 일을 모르는 플레이어 측인 네루 일행은 고개를 기울인다.
「불리한 상대에게 하는 행동이라고오?」
「기습이라던가… 전략 계열의 공략인 거 아닌지?」
「아니면 터무니 없고, 무모한 행동일까요…?」
모두가 고찰하는 가운데, 슬쩍 아스나는 모포를 다시 뒤집어쓴다. 눈치챈 토키가 손을 대지만, 덜덜 하고 떨고 있는 것을 알고, 다음 내용을 듣는 것이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게 됬다.
하지만, 아무리 무섭다 해도 화면 너머에서 이야기는 진행되어 가는 것이다.
아리스가, 조금 떠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폭…이요…… 자폭 특공 작전, 이요」
헙, 하고 네루 일행은 숨을 삼켰다.
자폭? 특공? 그런 작전이 있을까 보냐… 아니, 그건, 그 작전에서 자폭이라는 건 설마…
비틀, 하고 흔들리는 사고. 리디가 조금 슬픈 표정으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맞아. 작전이라 부르기에도 무서운… AI들에게 폭탄을 붙인 후에, 전장에 투하. 그 후엔 각자 적절한 타이밍에 자폭해라 라고 하는…… 그 개똥같은 특공 작전이야」
윽… 하고 누군가가 입을 틀어막았다.
리디 말마따나, 그런, 그런 무서운 짓…… 어떻게 할 수 있느냔 말이다.
46 익명 24/06/25 14:01:39
그도 그럴 게, 여태까지 싸워온 적들은, 의사가 있는지 불명인 자도 있었다.
그저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도… 하지만, 하지만 아니다. 명백하게 사람 같은 마음을 가진 자가 확실히 있었다.
도마뱀붙이의 마을을 지킨다는 본망을 향한 집착은.
[우현]이 [좌현]을 잃었을 때의 탄식은.
동포를 잃고 울고 있을 [낙루]의 눈물이.
아리스를 계속 생각해온 AI의 상냥함이.
마음이 아니면, 뭐냔 말이야……
어째서, 그런 자들에게 폭탄을 붙였지?
아니, 틀리다. 그 전에…… 어째서 그런 자들에게 전쟁을 대신 하게 시켰지?
그때까지, 함께 걸어 온 존재이지 않은가?
게임을 시작하고 아직 30분도 지나지 않았지만 네루 일행의 마음이 서걱서걱 깎이는 소리가 났다.
참고로 이 일에 관해서는 모모이 또한 선생에게서 취재했을 때에 제대로 대미지를 받았다. 게임하는 중이 아닌 만큼 모모이 쪽이 괴로웠을 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저 모모이는, 이야기를 들은 결과 「전쟁을 일으키는 기개를 꺾는 작품으로 하자」가 되었다.
터무니없는 결의이다.
그 결의 탓에 C&C는, 오늘 몫의 게임이 시작하기가 무섭게 다운되려 하고 있었다.
47 익명 24/06/25 14:07:24
전쟁을 일으킬 기개는 확실하게 꺾이겠지만!! 그렇지만!!!
48 익명 24/06/25 14:07:57
그렇구나아… 모모이도 찹쌀떡이 됬었구나아…
그럼 어쩔 수 없다곤 못 하지!!?
이거 모모이도 평소 버릇인 해피 엔딩이 선생 얘기를 듣고 뚝 부러진 타입이잖아!!!
뭐하는 거야, 선생!?
49 익명 24/06/25 14:09:48
혹시 낙루가 엄청 강한 건, 우현이 부서진 좌현을 흡수한 것처럼 부서진 동료들을 몇 번이고 흡수했기 때문인 거 아냐?
50 익명 24/06/25 14:11:28
>>49
기다려
잠깐 기다려
그거 상상한 것만으로도 눈물 안 멈추게 될 것 같으니까
51 익명 24/06/25 14:12:18
>>50
너도 [낙루]가 되는 거야
52 익명 24/06/25 14:16:28
>>51
눈물이 안 떨어지도록 위를 보고 있어야겠다…
53 익명 24/06/25 14:19:26
>>52
그래도 전장에서 위를 보고 있으면 아무도 지킬 수 없어….
54 익명 24/06/25 14:19:59
>>53
게다가, 위를 본다고 해서 딱히 안 흐르는 건 아니지 않나…
55 익명 24/06/25 14:20:30
떨면서 울고 있는 C&C는 내버려두고 이야기는 진행되어 간다. 리디는 메모리 칩을 1개 집는다.
「이 메모리 칩에는 그때 쯤의 끔찍한 기억이 많이 보존되어 있었어… 아마 상대 측 AI 입장에서도 노이즈가 커지는 기억이겠지」
「…사람으로 치면, 트라우마, 인가요?」
조심스럽게 묻는 아리스에게 리디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겠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잊을 수 없는 그들에게 있어 강렬한 지옥의 기억이 전투를 거부하지」
「…따라서, 메모리에서 빼버리자는 것이군요. 순수한 사명감으로 싸울 수 있게끔」
팔짱을 끼며 앉는 케이피 신부가 입을 연다. 그 얼굴은, 왠지 심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창고에서 회수한 것만으로도 이 양이야.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을까? 그 AI들에게도…… 그렇지만, 그럼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다음이야」
그렇게 전원에게 배포된 무언가의 자료. 뭐가 적혀 있는지는 읽을 수 없지만, 자료 위에 뭔가 엄중한 관리를 받고 있는 듯한 액체가 있었다.
56 익명 24/06/25 14:29:24
이제 이 이상 지옥을 늘리지 마…… C&C와 토키로 하나의 거대한 찹쌀떡을 형성하고 있는 와중 컨트롤러를 들고 있는 네루는 안타깝게도, 화면을 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건…」
「아리스… 네가 이전에 말했던 [낙루]가 내리게 하려 하는 비… 그것이 이거야」
「비…?」
무슨 소리냐며 떠드는 자들이 있는 와중, 구깃… 하고 케이피 신부가 자료에 주름을 만든다.
그 얼굴은 상당히 험한 것이었다.
「병기를, 독을, 하늘에서 내리게 만들 셈인가…!?」
「뭣?!」
놀라는 아리스. 물론 플레이어 측인 네루 일행도 놀랐지만… 이미 계속 마음에 여유가 없으므로 어떤 리액션을 취하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끄덕이는 리디 또한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 병기는 인체에는 유독해서 말야… 맞고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1시간 만에 목숨을 잃겠지」
「그런, 그런 것을…! 사람만의 피해로는 끝나지 않아…!」
「그렇겠지, 그 토지는 한동안 풀도 자라지 못하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그들 AI는 양손을 휘둘러 사람이 없는 세계를 걸을 수 있다는 소리야…!」
터무니없는 병기도 나왔다…… 네루는 머리를 싸맬 수밖에 없다.
그런 물건, 애초에 이 세상에 존재하게 둬서는 안 되지 않나… 같은 생각이 든다.
역시 됐다. 듣고 싶지도 않다.
57 익명 24/06/25 14:37:02
방사성 낙하물(죽음의 재나 검은 안개)의 메타포인가?
58 익명 24/06/25 14:39:48
이 레스는 삭제되었습니다.
59 익명 24/06/25 14:41:55
>>56
다들 끔찍한 얼굴 하면서 이불 돌돌 말고 있는 그림 상상해서 본의 아니게도 입꼬리가 버그 났어
그리고 >>57에서 잔혹한 현실이 내려와서 현재 인 디 어비스
60 익명 24/06/25 15:03:17
그야 어지간한 일이 없는 한 외상으로 죽을 일이 없으니 「죽음」의 무거움이 더 큰 키보토스인에게, 우리들 지구인의 전쟁의 기록… 게다가 태평양 전쟁의 것일 「그것」을 간접적으로라도 보여준다면, 그치?
모모이는 잘 힘냈어
61 익명 24/06/25 15:18:05
이제 이 분위기 어쩔 거야…… 그렇게 네루가 축축해진 얼굴로 보고 있으니, 책상에 자료를 내던지는 자가 있었다. 리디였다.
「이것이 어느 정도의 범위로 내리고,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가져올지… 애초에 창고에서 회수한 만큼이 설마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럼 어디에서 제조하고, 하늘에 풀어놓으려 하고 있는지…」
담담한 말투. 아이노코인 그녀가 아주 조금 기계다움을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한 순간이었다.
「이것을 우리들이 저지할 수 있는가. 그런 건 모르겠어…… 하지만」
군모의 챙을 들고, 얼굴을 든 그녀의 눈은 틀림없이 강한 의지를 가진 인간의 눈을 하고 있었다.
「싸우기 전부터, 패배자처럼 거드름 피우려 하지 말라고, 제군들? 그들도 마찬가지다… 아직 이겼다고 자만하게 하지 마라」
씨익, 하고 그녀는 겁 없이 웃어보인다.
「아직 역경에 맞서 달릴 다리도, 기회를 붙잡을 양손 또한, 너희들은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것은, 기계 손발을 가진, 그녀 나름대로의 비꼬는 말일지도 모른다. 웃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었다.
「맞아요. 아직! 아직 어디에도 내리지 않았다면 막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큰 수고가 드는 것을, 그렇게 몇 번이고 연발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겁니다… 서로 물자는 적을 정도니까요」
아리스가 일어서고, 케이피 신부도 자료를 다시 본다. 그렇다. 아직 시작조차 안 했다. 그 무서운 병기를, 비를 막을 필요가 있다.
62 익명 24/06/25 15:27:32
맞아, 아직 포기할 수는 없어. 그 창고에서의 과거의 유통 루트를 찾자.
오히려 이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다. 계속해서 방에 있던 어른이 아리스에 이어 일어선다.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찾기 위해.
그것을 보고 만족한 듯한 얼굴의 리디는, 아리스를 향해 말을 건다.
「아리스, 이건 큰 작전이다. 인류의 존망이 걸려있다고 해도 좋아」
「…바라는 바입니다」
「좋은 대답이다! 자, 제군들, 인류를 지키자!!」
이런 세계에서 그것은 너무나도 눈부신, 저항하는 자들의 모습이었다. 컷신은 여기서 끝나지만, 네루는 처음처럼 숨을 고른다.
「…그렇지. 아직, 나도… 꺾일 수는 없어…!!」
목욕 타월로 억지로 눈물을 닦고, 가까이 있는 음료를 다 마신 네루는 기합을 다시 넣는다.
어떤 [선택]이 올지 모른다. 무엇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아리스가 싸우겠다고 결정했다면, 그것을 감안해서, 조작해서 싸우는 것이 플레이어인 자신이다.
컨트롤러를 부수지 않을 정도로 꽉 쥐고, 네루는 화면을 다시 바라보며, 장비 정리를 시작했다.
63 익명 24/06/25 15:30:02
자폭 특공→일본 특공대
독 비→핵 병기
romro와 가까운 말에 romero가 있고, 스페인어로 순례 라는 의미가 있던데… 아리스와 라이브라는 사람과 AI, 어느 쪽의 순례자가 되려나…
64 익명 24/06/25 15:32:06
그러고보니 리디의 목소리는 누가 담당하고 있는 걸까…?
설마 리오 회장…?
65 익명 24/06/25 17:46:38
잠수 타는 회장은 아무래도 어려울 거라 생각해
캐릭터성 생각하면 우타하 선배 아냐?
단지, 등장 인물이 많은 작품이니까, cv에는 선생을 통해 Rabbit이나 히나도 참가했을 지도 모르지
밀리터리 어드바이저도 가능하고
66 익명 24/06/25 17:56:46
>>64
그랬으면 아스나가 이미 눈치챘을 것 같으니까 아닐 거라 생각해. 그랬으면 좋겠지만
67 익명 24/06/25 18:00:10
피치 일기예보(ピーチ天気予報) 생각났어……
(※역주: 태평양 전쟁을 소재로 한 영상으로서, 태평양 전쟁을 모티브로 한 전쟁이 일본을 모티브로 한 가공의 나라의 승리로 끝난 결과를 일기예보의 형태로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 얼핏 보면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만, 해당 유튜브 채널의 주인이 운영하는 서브 채널에 이러한 해석을 시사하는 만화가 있습니다.)
68 익명 24/06/25 18:29:44
>>65
RABBIT 소대에겐 이런 「바깥 세계의 역사」 교육은 상당히 유효할 지도 몰라
카르바노그 편에서 카야나 선배들이 하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스스로의 사명의 무거움을 재인식하는 대신에 찹쌀떡 4개 추가
69 익명 24/06/25 19:40:47
진짜로 이 게임 하고 싶다… 아니, 마음은 뚝뚝 부러지겠지만
AC 같은, 모델이 된 것 말고 이 게임을 하고 싶어……
70 익명 24/06/25 20:06:24
선생에게 가르침받은 여러 지식들로 대미지를 입으면서도
게임에 그 지식을 환원해서 보다 좋은 게임으로 만들려고 하는 모모이는 장하구나아(현실 도피)
(모모이가 스스로 궁지에 몰린 만큼 시나리오도 찹쌀떡 마구 양산하고 있는 건 이젠 웃을 수밖에 없지만)
71 익명 24/06/25 22:49:09
만약을 대비해 보수
72 익명 24/06/25 23:04:16
다시 한 번 들어보니 태평양 전쟁은 끔찍한 전쟁이지
73 익명 24/06/25 23:33:56
특공이라고 듣고 일본을 연상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므로 일단 적어 둔다.
대전제인 전쟁이 악인지 어떤지는 차치하고, 특공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특공은 나쁜 것이 아니야.
강요했던 장면이 있었던 것이 문제이고, 일본의 역사 문화 유산을 잘 공부하면 알아. 그것을 악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사라진 목숨에게 실례니까.
이번에 적힌 것은 AI의 자폭 특공이니,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
지금은 리모컨 조작으로 드론이나 조준용 AI 탑재한 유도탄을 목표를 향해 던지고 있는 전장이 존재하지만, 언젠간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의 고스펙인 AI를 전장에 내보내고 말 지도 몰라.
만물에 깃든 팔백만 신을 신앙하는 일본인으로선, 마음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강제적으로 병기로 삼아버리는 것은 가슴이 아파지네.
74 익명 24/06/26 00:51:40
보수
75 익명 24/06/26 05:00:42
보
76 익명 24/06/26 06:19:26
이 자폭 특공은 대전 중의 벛꽃 같은 인력 미사일 유도 장치가 아니라
폭탄을 끌어안고 일반 AI인 척을 해서 마을에 들어가서 기폭이라던가, 부상병인 척 해서 살려줘- 라면서 사람을 모은 후에 콰광- 하는 느낌인가?
77 익명 24/06/26 06:32:56
>>76
그 경우엔 무적초인 점보트3의 인간 폭탄이지
78 익명 24/06/26 10:52:56
보수
79 익명 24/06/26 14:07:38
보ㅅ
80 익명 24/06/26 14:48:04
>>68
「저는 당신같은 어른이 싫습니다(우는 소리)」
81 익명 24/06/26 14:55:57
그렇게 임무 선택 화면이 되니, 갑자기 AI가 말을 걸어 왔다.
【아리스, 케이피 신부와 리디 퍼프로부터 각각 개인 의뢰가 여럿 들어와 있습니다】
「에?」
응? 하고 네루도 아리스도 비슷한 반응을 한다. 일부러 그 두 사람이 어째서…? 라는 것보다, 리디는 애초에 그녀가 한 의뢰로 알게 되었지만, 케이피 신부는 정말로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AI에게 다음 내용을 재촉한다.
【그럼 우선, 케이피 신부의 개인 의뢰와 함께 보내져온 메시지를 재생시키겠습니다】
『……아아, 아리스 군. 의뢰는 잘 받았습니까? 강제하진 않겠습니다. 손이 비어있는 때에라도…… 그렇지만, 큰 작전 전에 연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큰일이니까요… 물론, 달성 시의 보수는 생각해 두었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으로, 리디 퍼프에게서 온 메시지입니다】
『오! 아리스-! 들리고 있으려나? 아까 전 회의가 끝난 뒤에라도 말을 걸어야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용서해줬으면 해! …그럼, 오랜만에 내가 내는 개인 의뢰다! 손이 비어있을 때에라도 진행해주면 기쁘겠지만, 전부 달성했을 때의 보수는 기대해도 좋아!! 그럼 이만!!』
네루는 턱에 손을 대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건, 아까 전에 들은 [선택]이라는 것이 아닐까 라고. 그렇다고 한다면… 조금씩 여러 쪽을 진행한다 해도, 마지막엔 어느 한 쪽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까?
「하아〜… 어느 쪽으로 할까나……」
제법 어려운 [선택]이 왔구나 하고 네루는 천장을 쳐다보았다.
82 익명 24/06/26 15:01:28
개인 의뢰가 여럿 이라는 것은 규정 의뢰 달성 수에 도달했을 때에 어느 쪽 의뢰를 많이 달성했는지 같은 걸로 분기한다는 느낌이려나
83 익명 24/06/26 15:09:08
>>32
그거 구원받지 못 했어!
84 익명 24/06/26 15:22:41
고민하고 고민했지만 선택하지 못하고… 둘에게서 온 것이 아닌 보통 의뢰도 해 보지만, 아무래도 어느 한 쪽을 해치우기 전까지는 스토리는 진행되지 않는 사양인 듯 하다.
화면 오른쪽 위에 【케이피의 개인 의뢰를 달성해라】와 【리디의 개인 의뢰를 달성해라】가 계속 있으니까 틀림 없겠지.
어쩔 수 없나… 라며 마음을 다잡고, 일단 먼저 아리스와 만난 것은 케이피 신부이니까 라는 이유로 케이피 신부가 낸 개인 의뢰의 맨 처음 의뢰를 수주하기로 했다.
내용은 작은 집락의 탈환인 듯 하여, 전투가 시작됨과 동시에 잠시동안 케이피 신부가 짧게 말을 걸었다.
『와 주셨습니까. 어려운 임무는 아닙니다만… 방심은 하지 말아 주세요』
그것 뿐이지만, 역시 아리스를 전장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했던 때와 비교하면 그와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네루는 초기와 같은, 짜증나는 녀석이라는 인상이 깨끗히 없어진 것을 느낀다.
「그래도 아직, 신용 같은 건 받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단 말이지…… 실력, 인정하게 만들어주고 싶지만…」
그저 지금은, 그의 말대로 방심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나가자며, 네루는 집중해서 임무를 진행해 나간다.
85 익명 24/06/26 15:23:48
시마이 때처럼, 여러 엔딩 시나리오를 써 줬으면 좋겠어……!
86 익명 24/06/26 15:28:54
우와아, 어떻게 되지이…?
ac 같은 루트 분기겠지만……
87 익명 24/06/26 15:39:45
NieR 오토마타 같은 경우엔 엔딩 분기는 개그 엔딩 포함해서 26개나 있었지만, Romro는 과연・・・
88 익명 24/06/26 16:12:24
임무가 끝나니, 컷신이 시작되었으므로 네루는 조용히 보고 있는다.
조금 회복된 건지 다른 멤버들도 그것을 보고 있다. 탈환한 토지에, 사람이 돌아오고 있는 건지 수많은 짐을 실은 차나 사람들을 멀리서 보고 있는 케이피 신부와 아리스가 있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없어도, 어떻게든 된 거 아닌가요」
「그럴 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케이피 신부가 말을 끊고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아리스가 쳐다보니, 아이들이 자기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단순한 애교인지, 아니면 토지를 되찾아 준 것에 대한 감사인지…… 하지만, 부모라 생각되는 어른에 의해 얼른 가자며 끌려가고 만다.
마지막까지 손을 흔드는 아이들에게, 케이피 신부와 아리스는 가볍게 손을 흔들어 대답해줬다.
「저 혼자서 해결해봤자, 그들 안에서의 「AI는 적이다」라는 인식은 그대로입니다」
「…?」
「당신처럼 AI의 보조를 받으며 싸우는 파일럿도 있다는 걸, 배우게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 당신은 반AI인 게……」
그 이론이면, 마치 AI를 인정하고 있는 거 아닌가? 아리스와 같은 의문을 갖고 있던 카린도 음료를 마시면서 고개를 기울인다. 케이피 신부는, 잠시 눈을 감고 대답했다.
「싫어요, AI 따윈…… 하지만, 그것이 있으니까 도움을 받고 있다. 여태까지 살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뷔크에는 많이 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그 뷔크에서 본, 사람과 기계가 아직도 공생하고 있는 경치는, 케이피 신부 입장에서도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저 자신의 신조로 인해, 누군가가 불편하게 사는 것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십자가와 인식표를 손 위로 만지는 케이피 신부를 그저 보고 있는 아리스의 모습으로, 컷신은 끝났다.
89 익명 24/06/26 17:42:43
아스나가 깨달은 거, 케이피 신부려나아… 어떤 과거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조여오는 건 틀림 없어
90 익명 24/06/26 17:50:40
「뭐랄까… 융통성이 없는 사람은 아니네요, 신부 씨는」
「서투른 느낌은 들지만 말이지……」
아주 조금, 그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한 듯한 기분이 든 멤버들은, 그 후로 하나만 더 케이피 신부의 임무를 끝냈지만 딱히 컷신이나 대사는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리디 쪽 의뢰를 진행해보려고 선택을 해 본다.
알고 있었지만, 임무 개시와 동시에 리디에게서 짧게 통신이 들어왔다.
『여어, 아리스! 받아줘서 기뻐! 너라면 문제 없는 의뢰일 테니까 마음껏 날뛰면 돼!』
그렇게 시작되는 것은 물자를 실은 호송차 호위 임무. 왠지, 그 열차 임무를 떠오르게 만든다. 그러고보니 그 열차는 리디가 만든 거였던가…
「그 무렵보다 나는, 훨씬 강해졌다고?」
아주 조금 드는 그리움에 네루는 씩 웃으면서, 그녀의 의뢰를 수행하기로 했다.
그 말대로 적 전력은 그 시절에 가깝지는 하지만, 무장이나 장갑이 그 시절보다도 좋아졌고, 조작에 익숙해진 네루가 보기엔 어떻게든 될 상대였다.
91 익명 24/06/26 21:42:12
보수
92 익명 24/06/26 22:18:05
【Romro】는 1스레 째에서 네루 선배가 중얼거렸던 대로 로무로라 읽으면 되려나요?
로(6)무(6)로(6)…※ 불길하다는 메이드 로봇의 번호로 타이틀 회수려나
그나저나 묵시록에서 말하기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정말로 로봇입니까…?(작은 목소리)
(※역주: 일본어의 고로아와세, 즉 숫자 말장난으로, 6은 주로 로 또는 무로 읽습니다.)
93 익명 24/06/26 22:56:02
리디에게서 온 최초의 의뢰를 달성하니, 이쪽도 마찬가지로 컷신에 들어간다. 기지로 돌아와서 라이브라에서 내려온 아리스에게 리디가 말을 걸어왔다.
「아리스! 의뢰 달성 고마워! …어이쿠, 그러고보니 네임드 승격 축하도 해야 했지!! 다시금 그쪽도 축하해!!」
「에, 감사, 합니다…?」
「어라, 의문형이네… 솔직하게 축복을 받아두는 편이 좋다구? 뭐어 지금 정세에선, 케이크 같은 건 터무니없는 고급품이지만…」
케이크, 라고 듣고 당황하는 아리스. 아무래도 정말로 고급품인 듯 하다…… 안 그래도 부모가 그 모양이던 아리스 입장에선 케이크라는 것과 연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네루 일행 입장에선 애틋함이 있다.
축하할 날도 아닌데, 당연하게 누군가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건 어쩌면… 사실은 무척 행복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느낌이 들고 있다.
사양하는 아리스에게, 리디는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이가 사양하는 거 아니야. 자, 보라구… 저 애들」
그렇게 리디가 보고 있는 곳에선 아이들이 어른이 만들고 있는 요리를 몰래 빼먹으려고 하다, 곧바로 들켜서 혼나고 있다.
보고 있는 경치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보고 있다, 라는 점에서 왠지 모르게 케이피 신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눈은 그와는 다르다.
부드러운, 따뜻한 눈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어리광 부리며 자유롭게 있어줬으면 해, 나로서는…… 너를 고용하고, 보수를 지불하고 있다곤 해도 싸우게 하고 있는 내가 할 말이 아닐 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리디에게 고용된 것도 싸우는 것 자체도 아리스 자신이 결정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네루 일행도 고개를 끄덕이지만… 리디는 쓴 웃음을 거두지 않는다.
94 익명 24/06/26 23:26:15
「케이피 신부는 몰라도, 이 녀석도 아이 좋아하는 건가?」
「으ー음, 아리스한테 전에 초코바? 같은 걸 줬었고, 상냥한 분이겠지만…」
「연령으로 볼 때… 실례일 지도 모르지만, 노파심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네루에 이어, 아카네나 토키가 추측하고, 카린도 머리를 돌려 고민하고 있으니…… 아스나가 입을 열었다.
「할머니 마음, 과는 조금 다르려나…」
「그런가요…?」
「응…… 그래도, 정말로 상냥한 사람이구나 라고 나는 생각해」
어딘가 쓸쓸한 듯이 보이는 아스나에게, 주변 애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대로 화면에 시선을 되돌린다. 리디는 군모를 벗고 다시 아리스를 향해 몸을 돌렸다.
「나는 말야, 아이노코니까 여러모로 사람과 감성이 다를지도 몰라. 세간 일반적인 AI들을 향한 감정과도 아마 어긋나 있어…… 그렇지만 말야?」
「나는, 나는 아이들이… 아니, 사람이 좋아. 고향인 엔트룽도 좋아…… 그러니까 그들을 도와주고 싶고, 고향도 되찾고 싶어. 적성 AI와 싸우는 각오도 한참 전부터 했어」
부드럽게 웃는 리디… 케이피 신부가, 아버지나 스승인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그녀는 어머니나, 친구 같은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게 생각하는 멤버들 중에서, 아스나만큼은 이해하고 있었다. 다른 애들이 상처를 입으니 말하지 않았다. 리디의 신체는 오른팔과 오른다리 이외엔 어디가 기계인지 확실히 모른다.
하지만…… 분명 그녀는 자손을 남길 수 있는 신체가 아니라는 것. 만든다 해도, 자기보다 먼저 늙어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분명 슬프고, 외로울 거라는 것도, 아스나는 왠지 모르게 알고 있었다.
95 익명 24/06/26 23:42:18
리디는 군모를 벗은 채, 아리스를 본다. 아마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뷔크의 촌장으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사람인 리디 퍼프로서 이아기를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아스나가 하면서 보고 있으니…
「아리스, 이뤄줄 수 있는 범위인진 그 때마다 다르겠지만…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있어줬으면 해」
「어리광…」
「너는 아이인데도 서투른 것 같으니까! 뭘, 절대로 양보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의 힘은 의외로 얕볼 수 없다! 라는 것일 뿐인 얘기야!! 다시 한 번, 수고했어!」
제대로 쉬도록 해. 그렇게 손을 흔들면서, 리디는 아리스의 곁을 떠나가고… 컷신은 끝났다.
「……뭔가 말야, 이 게임의 꼬맹이는, 부모에게도, 군사 학교 다니던 때도… 어른 덕을 못 본 녀석이구나 싶은데 말야」
「응, 뭔데? 리더?」
「…이 녀석에게도 드디어, 신부나, 리디 같은…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하니… 조금 안심되지……」
그 말에,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게임이 여기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지옥이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픈 현재 상황이었다.
96 익명 24/06/26 23:56:30
>절대로 양보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의 힘은 의외로 얕볼 수 없다
파반느 2장이잖아
97 익명 24/06/27 06:36:09
재밌다. 보수
98 익명 24/06/27 10:54:22
장수면, 그만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겠지만…… 바꿔 말하면, 몇 번이고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대면하게 된다는 거지.
너무 오래 살면, 조만간,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마음을 없앤다, 라는 것은 의외로 자주 보이는 전개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리디 씨는, 마음을 없애지 않기 위해, 상처받는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사랑하는 거려나, 라는 생각이 살짝 드네
99 익명 24/06/27 13:05:06
>>94
역시 내장도 기계화시킨 걸까…
100 익명 24/06/27 16:10:42
그 후, 케이피 신부와 리디의 의뢰를 번갈아가며 진행해 나가지만… 특별히 뭔가 이벤트가 일어나진 않았다. 의뢰를 하고선 보수를 받고, 그걸로 라이브라를 강화하는 것을 반복한다……
「슬슬 어느 쪽을 먼저 끝낼지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그치만, 저번에 본 [선택]이라는 것이 신경쓰이네」
「자칫 잘못하면 또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불안하기만 합니다만…」
하지만 고르지 않으면 게임이 진행되는 일은 없겠지. 갈등하면서… 각자의 개인 의뢰를 한 개 남을 때까지 진행시키니, 먼저 진행한 케이피 신부에게서 메시지가 날아온 것 같다.
【아리스, 케이피 신부로부터 온 메시지입니다. 재생해도 되겠습니까?】
긍정의 대답을 아리스가 돌려주니, AI는 보이스 재생을 행하여, 콕핏에서 신부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리스 군, 우리들도 제법 연계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반드시 시험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음성은 끊긴다.
대체 뭐였던 걸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이번엔 리디 쪽 의뢰를 진행하니, 똑같이 AI가 리디에게서 온 메시지라며 재생을 했다.
『아리스! 여태까지 수고 많았어!! 남은 내 의뢰는 앞으로 하나…… 마지막 의뢰를 끝내면 약속대로, 굉장한 물건을 줄 테니까, 제대로 준비하고 도전해 줘』
……최후의 의뢰. 자신들은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 걸까?
101 익명 24/06/27 16:14:30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106
1. 케이피 신부의 임무
2. 리디가 낸 임무
102 익명 24/06/27 16:17:40
어느 쪽도 낙루 격파가 퀘스트 달성 조건일 것 같지만, 그 과정이나 그 후가 아리스에게 있어서 중요해질 것 같아
103 익명 24/06/27 16:21:45
어머니나 친구인 존재이며
사람과 기계가 아직 손을 맞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리디인가
아마 기계에게 동료를 살해당했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다가가려고 하고 있는
케이피 신부인가…… 고민되네
104 익명 24/06/27 16:46:58
이거, 양쪽 선택지를 고른 세이브 데이터로 3주차를 플레이하면 제 3의 선택지 같은 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네요・・・
105 익명 24/06/27 16:50:13
장비 강화→신부로 가야 하나?
106 익명 24/06/27 16:51:28
이 레스는 삭제되었습니다
(※역주: 아래의 SS 내용을 볼 때, 케이피 신부를 고른다는 내용인 모양입니다.)
107 익명 24/06/27 17:33:44
고민하고 또 고민한 네루는, 의뢰 개시 시와 똑같이… 먼저 만났으니까, 그런 이유로 케이피 신부의 의뢰를 하기로 했다.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곤 해도… 대체 어떤 내용인 건지 모르겠지만 말야……」
음료를 마시면서, 화면을 보고 있던 네루. 화면에 미션명이 나타나자, 굳는다.
【Mission:푸른 영웅을 향한 도전】
「설마…」
무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컷신이 시작된다. 규모는 작지만서도, 엔트룽을 떠오르게 하는, 사람이 없는 거리.
라이브라에 타서 그곳에 나타난 아리스는 주변을 둘러보다, 이젠 익숙해진 파란 기체를 발견한다.
『……왔습니까, 아리스 군』
「네…… 그게, 임무 내용은요?」
『…아마 [낙루]와의 전투, 저나 당신이 담당하게 되겠지요』
「…? 저기, 말씀의 뜻을」
거기까지 말한 아리스는 무언가를 눈치채고 라이브라를 움직인다. 마리아가 쏜 탄환이 라이브라가 아까까지 있었던 장소를 가볍게 꿰뚫는다.
108 익명 24/06/27 17:37:34
「무슨 짓을…!」
【…아리스, 케이피 신부는 아마 당신과 싸우고 싶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을 들어도…!」
『딱히 서로 죽고 죽이자는 게 아닙니다. 어느 정도까지 서로의 기체를 손상시킨 쪽의 승리입니다… 아니면』
마리아가 더블 배럴 샷건의 총구를 다시금 라이브라에게 향한다.
진심인 거라고, 싫어도 전해져 온다.
『제게 이기지도 못 하면서 [낙루]를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윽! …알겠습니다. 전력으로 갑니다!!」
그렇게, 네루로서도 예상할 수 없었던… 설마 하던 [청취]와의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거짓말이지…!? 싸워야만 하는 거냐고…」
여태까지의 스토리로, 어느 정도 상대가 강한 건지는 잘 알고 있다.
무심코 긴장을 하게 된다… 만, 네루는 웃었다.
「…재밌구만. 늦어졌지만」
떠올리는 것은, 그 열차 호위 임무 후… 어영부영됬지만, 생각해보면 계속 리벤지 기회를 노리고 있었을 터였다.
「다시 보게 해 주지…!!」
드디어 온 만회 찬스. 콜사인 00로선 놓칠 생각은 없었다.
109 익명 24/06/27 18:53:23
나, 알고 있어!
여기서 지면 「제가 당신을 잘못 본 것 같군요」라던가
「아리스 군이라면 어쩌면,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라는 말을 듣는 그거다.
110 익명 24/06/27 19:13:10
>>109
말투는 엄한 느낌이지만, 음색이 슬퍼보여도 어딘가 기뻐보이는 느낌인 거지
111 익명 24/06/27 19:55:00
신부 씨, 조만간 아리스를 감싸고 죽어버리는 거 아냐? 괜찮아?
112 익명 24/06/27 20:12:42
신부… 네임드 중에서도 강한 편이겠지…… 이런 형태로 성장을 느끼게 하는 게임 좋다
113 익명 24/06/28 01:29:54
선생(게임이지만)과 싸울 수 있는 건가요!?
즐기면서 음성 녹음했을 듯
114 익명 24/06/28 01:42:57
보수
115 익명 24/06/28 08:59:10
「으아아악!? 젠장!!」
10분 후, 네루의 앞의 화면에 있는 것은 【임무 실패 Game Over】라는 문자…… 이래 봬도 여태까지 서투르면서도 열심히 해서 승리해 왔지만, 여기 와서 처음으로 게임 오버되었다.
「역시나 작중 최강격…」
「어떻게 해야 될까…」
「원, 중거리쯤 되니 이미 이쪽은 거의 과녁이 된 수준이었네요」
「리더, 일단 휴식할래?」
이래저래 주변 애들이 말하지만, 사실 네루에게는 잘 안 들린다. 패배 이벤트인 [낙루] 전과는 다르다. 확실한 패배가 진심으로 분했다.
「아직이야…!! 반드시 이긴다…!!」
이렇게 되면, 이제와서 리디의 의뢰로 바꾸자는 생각은 안 든다. 어떻게든 이기고 말겠다.
그런 네루의 상태를 보고, 역시 저렇게 되나, 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C&C와 토키는, 아주 조금 흐뭇한 분위기로 지켜보기로 했다.
116 익명 24/06/28 09:04:11
보수
117 익명 24/06/28 09:34:39
그렇게 격투를 벌이는 네루이지만, 좀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원거리라면 스나이퍼 라이플, 중거리라면 샷건, 근거리라면 그 새의 발톱을 연상시키는 손으로 때린다.
명백히 말해 살의가 높다.
싸우고 있는 사이에도 케이피 신부… 아니, [청취]의 대사가 때때로 흘러나온다.
『아직 할 수 있겠지요?』
『흐음…』
『방금 그건 나쁘지 않네요』
여유를 느끼게 하는 목소리.
그와 반대로 이쪽은 어린아이 손을 비틀어버리듯 당하므로 그 차이는 명백하다.
「아, 젠장!」
초조해져서 아까 전보다도 상대의 내구치를 깎기 전에 당해버리는 일도 있었다… 이젠 집념으로 네루는 버티고 있었다.
「장비를 다시 봐야 하나…」
이건 단순한 특공으로 어떻게든 되는 상대가 아니라고 이해하고 무기나 장갑을 다시 세팅하지만, 시행 착오란 때때로 길을 엇나가고 마는 것이라, 지금의 네루를 나중의 네루가 봤다면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조합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좋았어! 드디어 6할 정도까지 깎았다고!!」
시행 착오한 끝의 결과는, 틀림없이 네루에겐 동기 부여가 되고 있었다.
118 익명 24/06/28 15:46:13
여태까지와 비교해 난이도가 확 뛰어오르는 것 치곤 평범하게 게임 오버가 되는 이벤트구나
승패로 분기가 나뉘거나, 이기면 파츠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이겨도 져도 시나리오 진행은 가능한 이벤트라고 생각했어
119 익명 24/06/28 15:48:49
프롬 게임인가?
120 익명 24/06/28 16:23:20
리디의 임무가 있으니 그쪽은 간단하다던가?
2주차 전제인 난이도 같은 건 있을 법해
121 익명 24/06/28 16:42:09
그러고보니 이거, 블레이드 2개 장비 같은 거 못 하려나? 그거 하면 근접밖에 못 하게 되지만
122 익명 24/06/28 18:38:57
그 후 30분, 1시간… 1시간 반이 지나, 네루는 드디어 앞으로 한 걸음만 더 가면 되는 부분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초조해지면 버튼을 딸깍딸깍거리고 말 것 같은 것 또한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하고 있었다.
「아아아악!?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됬는데…!」
「그래도 리더,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어!」
앞으로 1할만 더 깎으면 되는 부분에서 또 실패한 네루에게 아스나가 솔직히 칭찬을 한다. 네루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가능한 것이 애초에 굉장한 일인 것이다.
「그렇다곤 해도, 막혔다는 느낌은 부정할 수 없네요…」
「뭔가 앞으로 한 번 더 맞을 수 있는 내구력이 있다면 가능하려나?」
「아니, 그러면 이번엔 공격력이나 기동력이…」
다른 멤버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지만, 장본인인 네루는 이미 진정을 되찾으려고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스토리 이외에서 마음이 꺾을 것 같이 된 것은 처음이지만, 이기는 것을 향한 집념 덕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일단, 다음이 안 되면 한 번 휴식을 취할까」
손목이나 손가락을 풀면서, 네루는 다시 한 번 도전을 시작했다.
123 익명 24/06/28 19:02:51
흑백의 개틀링과 스나이퍼 라이플
은자의 그레네이드는 절대로 빗나가지 않는다
그러면서 엄청 쌘 신부에게 이기기 위해선…
가장 처음에 산 무기 같은 걸로 플래그가 선다던가?
진심인 신부를 쓰러뜨리고 좋았어 하고 싶은 네루 선배로서는 마음에 안 들겠지만.
124 익명 24/06/28 19:12:17
그런 한 걸음 남기고 끝나는 건, 플레이어 스킬 향상에 의해 돌파 가능한 게, 꽤 자주 있지〜.
처음엔, 이런 거 무리잖아, 라는 생각이 들던 스테이지라도, 하고 있으면 점점 익숙해져서, 먗십, 몇백 번 반복하다보니 「………어라? 됐네……?」 가 되는 패턴(클리어한 본인에게 클리어했단 자각이 없는 느낌)
125 익명 24/06/28 19:29:56
그렇게 시작되는 몇 번째인지도 까먹은 [청취]전. 흘러나오는 BGM도 이미 외우고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리더는 지금 어떤 공략을?」
「라이플이나 샷건 장전 시에 대미지를 주고, 그 후엔 회피에 전념하는 전법이래」
「히트 앤 어웨이, 라는 녀석이군요」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이니, 괜히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도 모릅니다」
아카네의 말대로, 사실 여기까지 왔으므로 틀린 전법은 아니다. 오히려 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카네의 말대로, 대미지를 줄 때 「조금 더 가능한가?」라며 욕심을 부리다 지는 일도 반복해 왔다.
이제 같은 방법으로 질 수는 없다.
「후우……… 회피하고, 그 뒤엔…」
집중하고 있는 듯, 네루는 작게 중얼거리면서, 다음 행동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심코 주변의 애들도 조용히 지켜보고 있으니…
「좋아, 좋아…!」
조금씩이지만, 확실하게 [청취]의 내구를 줄이고 있다. 이쪽의 내구도 깎이고는 있지만, 여태까지 중에선 가장 여유가 있다고 해도 좋다.
126 익명 24/06/28 19:54:59
그렇다곤 해도, 네루의 집중도 끊기려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에 안 된다면 솔직하게 휴식을 취할 생각이지만, 솔직히 여기까지 한 번 더 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이다.
초조해하지 마, 욕심부리지 마… 신중하게…… 몇 번이고 마음 속으로 외우면서 실천한다. 실패해서 내구치가 깎이더라도 냉점함을 잃지 않도록……
긴장해서 땀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닦는 수고조차 아까웠다.
주변 애들도 앞으로 조금 남았다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과, 지금 말을 걸면 집중이 끊길 것 같으니까 참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앞으로 몇 번… 앞으로 몇 번, 맞추면…」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다. 몇 번이고 해서 어느 정도의 대미지가 들어가는지도 대충 기억했다. 아마 앞으로 3, 4번 공격을 맞출 수 있다면…… 이제 이쪽의 내구치도 여유는 거의 없다. 실패는, 할 수 없다.
「2번째…… 피하, 고…!」
3번째는 아슬아슬하게 안 될 것 같다고 이해하고, 조금 마음이 막막해지지만, 아직 절망할 일도 아니다. 냉정하게, 3번째 공격 찬스를 기다리고…
「3번째…! 마지막…!」
부탁이야, 여기까지 왔으면 가 줘.
전원이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기다리고 바랬던 [청취]의 재장전 순간이 왔다.
「지금…!!」
몇 번이고 한 타이밍. 놓칠 리가 없었다. 마지막 일격을 가했을 때…
『……참 잘했습니다』
얼굴은 비춰지지 않았을 텐데, 신기하게도 그가 잔잔하게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임무 달성】 문자에, 네루 일행은 그야말로 오랜만에 흥분한 것이었다.
127 익명 24/06/28 19:59:58
해냈다아아아아!!!
128 익명 24/06/28 21:16:08
이겼다! 제3부 완!
129 익명 24/06/28 22:03:05
내가 플레이했다면 여기서 「…선생!(신부)」 라며 눈물지으면서 감동할 거야.
이 「참 잘했습니다」는 너무 선생이야. 백퍼 흘러나왔다고! 상냥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130 익명 24/06/28 23:10:25
따라잡은 건가,,, 뜨거운 전개가 되고 있구만
131 익명 24/06/28 23:53:48
일단 보수
132 익명 24/06/29 05:20:51
보수
133 익명 24/06/29 10:19:37
보수
134 익명 24/06/29 10:51:01
[청취]전에서 승리한 네루 일행이, 파고들 것처럼 화면을 보고 있으니, 컷신이 시작되어, 어딘가의 도크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듯한 마리아와, 그것을 바라보는 케이피 신부가 있었다.
「…무리를 시켜서 미안하구나」
그렇게 상냥하게 마리아의 장갑을 만지는 케이피 신부의 곁으로 아리스가 온다.
「저기, 괜찮을까요…?」
「이 정도의 손상이라면 금방 수리할 수 있어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뇨, 그게… 그것도 그렇지만……」
그렇게 아리스는 주변을 본다. 라이브라도 수리를 받고 있지만 멀리서 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뷔크의 그것과는 달리, 어딘가 어두웠다.
「저희들도 여기에 와도 괜찮았을까요…?」
「그것도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언젠가 모두가, 익숙해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가요……」
의도를 알지 못 하고 있던 네루 일행이었지만, 그 후 금방 케이피 신부가 입을 연다.
「제 담당 지구라곤 해도, 이곳은 반AI 지구 중에서는 아직 온화한 편이니까요… 우선 무언가를 당할 일은 없겠지요」
그런 말을 들으니 드디어 납득이 된다. 아무래도 이곳은 언젠가 들었던 케이피 신부의 담당 지구, 그것도 반AI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곳인 것이다.
135 익명 24/06/29 11:11:41
「그야 꼬맹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만도 하지…」
「무언가 당하지 않는다 해도, 시선이나 여러모로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케이피 신부도 아리스의 기체도 나름대로의 손상을 입고 있으니까 수복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렇게 케이피 신부의 담당 지구에 올 수밖에 없었겠지.
그렇다곤 해도…
「…수리, 아마 하루 만엔 끝나지 않겠지요?」
「그렇지요… 저도 나잇값을 못 하고 날뛰고 말았습니다」
날뛴 결과가 저건가…… 네루는 아까 전의 연속 게임 오버를 떠올리고 관자놀이를 누른다. 그건 그렇고, 이 AI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마을에서 아리스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아아, 과연」
그것에 무언가 눈치챈 케이피 신부는 잠시 생각하곤…
「저희 교회에서 자고 가셔도 돼요」
「에, 아니 그래도 다른 사람이…」
「……예전엔 고아원도 겸임하고 있었습니다. 만, 지금은 사람도 없으니까요… 방은 남아 있습니다」
「…그럼, 호의를 받겠습니다」
아무래도 아리스는 케이피 신부가 제안한 대로, 교회에서 자고 가기로 한 것 같다.
「…고아원 말이지…… 아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건가?」
「지금은 아무도 없다, 라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때가 온다고 한다면, 아마, 또 지옥이겠지이…… 그런 사실을 깨달은 멤버들은 서둘러, 각자가 자기 가까이에 티슈 박스를 한 개씩 놔뒀다.
136 익명 24/06/29 16:31:59
온화한 편… 과격파 같은 사람도 있겠지……
무서운 세계야……
137 익명 24/06/29 18:04:53
안데르센 신부 생각난다
138 익명 24/06/29 18:43:21
만약, 반AI파의 거점에 데려온 이유가, 기체 수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반AI파의 사상을 가르쳐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면……… 신부, 진짜로 서투르지만, 엄청 상낭하네.
아리스 같은 애가 악의의 이유를 알 때, 반드시 고뇌하겠지. 그래도, 그것을 전하는 것이, 악의밖에 없는 자와 일정의 이해를 보이는 자 사이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는 정도가 하늘과 땅 차이야. 신부가 미리 전하는 걸로, 마음의 정리를 해 두는 시간도 만들 수 있으니까.
………아니 뭐, 그저 단순히 전투 훈련한 곳에서 가장 가까웠던 게 반AI파 거점이었다, 라는 것 뿐일 지도 모르겠지만
139 익명 24/06/29 19:24:53
아리스를 교회로 안내하고 있는 듯한 장면에서, 아리스는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둘러본다. 뷔크와 달리, 기계는 거의 안 보이고, 남성보다는 여성이나 아이가 많다는 인상을 받는다.
뷔크가 특이한 장소일 뿐이고, 이것이 이 세계에서는 이상하지 않은 광경인 걸지도 모른다.
케이피 신부를 따라 걸어가는 아리스의 귀에 이야기 소리가 들려온다. 그쪽에 시선을 향하니, 수녀복을 입은 여성이 둘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들은 케이피 신부의 교회와는 다른 교회의 사람들일까요?」
「아는 사이라면 말을 걸 테니…」
불안해보이는 표정의 수녀들의 목소리는 작지만서도 아리스에겐 들리고 있었다.
「저 애, AI가 탑재된 기체를 데려왔대…」
「괜찮을까. 그 로봇이 멋대로 움직여서 마을에서 날뛰고 그러진 않으려나…」
「케이피히 씨도 케이피히 씨야…! 마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짓을…」
케이피히. 그러고 보니, 처음에 케이피라고 부르라고 말했으니까 잊고 있었지만, 그의 이름은 원래는 그랬었지 하고 네루 일행은 떠올리고 있었다.
실례구만,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불안한 건 알겠고, 무엇보다 AI는 마음만 먹으면 움직일 수 있으므로 부정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케이피 신부도 주눅든 것처럼 보이는데 어째서지?」
「일단 영웅 레벨로 강한데 말이지?」
의문은 끝나지 않는다. 그런 때에, 마지막에 수녀들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들렸다.
「역시, 악마 빙의자와 엮이면 불안하기만 하네……」
「아무리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곤 해도, 그치?」
악마 빙의자… 그 말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제대로 된 의미가 아니겠지 하고, 네루 일행은 경계했다.
140 익명 24/06/29 19:57:25
그 말의 꼬리를 잡으면
케이피 신부는 뇌에 AI 칩을 심어두고 있을 지도 모르고, 어쩌면, 뇌 그 자체를 AI 칩으로 삼고 있을 가능성도.
141 익명 24/06/29 21:56:49
보수
142 익명 24/06/30 00:45:15
위험해
143 익명 24/06/30 03:21:48
보수
144 익명 24/06/30 08:04:11
그러고보니 케이피 신부는 CV 선생이란 말이지
게임부랑 선생 이외에도 출연했을 것 같아
모든 것을 씻어내리는 비는 노아의 방주 연상되지 않아?
낙루의 CV가 노아면 무서울 것 같아
145 익명 24/06/30 11:32:35
아리스랑 신부가 도착한 교회는, 좋게 말해 오래된 건물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안 좋게 말하면 쓸쓸하다고 말해도 좋았다. 아무래도 창문이 깨져 있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벽에 크게 담쟁이덩굴이 자라나 있다.
「그럼, 저는 잠시 갈 곳이 있으니, 편하게 쉬고 있어주세요」
「ㄴ, 네」
그렇게 아리스가 혼자 교회의 문을 열고 성당에 들어가니, 안도 역시 쓸쓸한 분위기이지만, 청소가 되어 있는 건지, 더러워져있진 않은 상태였다.
「꽤나 세세하게 만든 것 같은데, 그 녀석들 설마 트리니티에 취재하러 가진 않았겠지?」
「이번 모모이 쨩이랑 애들은 진심이니까요. 어떨까요?」
만약 그렇다면, 너무 다른 학교를 휘말리게 하지 말라고도 말하고 싶지만… 제대로 퀄리티로 성과를 내고 있으므로 혼내기 힘든 것이 살짝 악질이라고 네루는 생각했다.
성당에 늘어진 목제의 긴 의자 사이를 천천히 걷는 아리스. 그녀 또한 이런 장소는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라, 여기저기 보며 돌아다니고 있었을 때였다.
「…?」
아리스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맨 앞줄의 긴 의자. 그 위에 사진꽂이가 하나, 엎어진 상태로 놓여 있었다.
146 익명 24/06/30 11:45:43
갑자기, 아스나가 울음을 터뜨렸다. 멤버들이 놀라지만 그건 아스나가 알 바가 아니다.
「어째서어…? 이젠 싫어어…」
「어, 어이. 괜찮냐, 아스나」
「아스나 선배, 그, 홍차 마실래요…?」
챙겨주는 멤버들이지만 아스나는 이미 수습할 여유도 없다. 예를 들면 케이피 신부의 목소리가 선생이 아니라면, 자신이 그것을 아는 일이 없었더라면, 조금은… 조금은 달랐을지도 모르는데……
이미 이건 티슈만으로는 무리다… 라며 아스나가 모포와 목욕 타월에 손을 뻗고 있는 사이에 컷신은 진행된다.
「이, 건……」
그렇게 사진꽂이에 아리스가 손을 뻗는다. 안 좋은 예감이 들고 있는 아스나 이외의 멤버들은 보고 싶은 듯 보고 싶지 않은 듯한 마음으로 그것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아리스가, 사진꽂이를 손으로 잡아 뒤집었다.
「……케이피 신부, 와…?」
가로가 긴 사진꽂이에 2장의 세로로 긴 사진이 들어있는 듯한 그것은, 어느 쪽도 이 교회 앞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었다.
한 쪽은 안대도 하고 있지 않은, 지금보다도 젊어 보이는 케이피 신부와, 그가 밀어주는 휠체어에 타고 있는 듯한 소녀. 또 한 장은 그 소녀가 성장한 듯한 분위기의 여성이 군복을 입고 서서, 경례를 하면서 신부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이었다.
147 익명 24/06/30 11:52:06
와아,,,,,아
148 익명 24/06/30 11:59:12
설마… 하고, 살짝 안 좋은 예감이 네루와 멤버들 사이를 지나간다.
아니, 이미 예감보다는 확신에 가까웠다.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교회의 문이 열린다. 앗… 하고 아리스가 소리를 흘림과 동시에, 놀란 기색의 케이피 신부와 아리스의 눈이 맞고 말았다.
「저, 저기… 죄송합니다, 이건…!」
「……아뇨, 거기에 놔 뒀던 제게 책임이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생각보다 잔잔한 대응을 받고, 아리스도 그렇지만 이쪽도 살짝 놀라서, 뒤늦게 안심한다. 이걸로 그와의 관계성에 큰 흠이 생겨서는 [낙루]와 싸울 겨를이 없었을 테니까.
케이피 신부가 입을 연다.
「…그 아이가 신경쓰이십니까?」
「에, 그러니까…… 들어도 괜찮은, 건가요?」
새삼스러워요. 라며 다가온 케이피 신부가 아리스에게서 사진꽂이를 받아들고, 긴 의자에 앉는다.
「참으로, 재미 없는 남자의 이야기가 되겠지만요…… 이 아이는, 피는 이어져있지 않습니다만… 짐작하신 대로 제 딸입니다」
역시 그렇구나…! 라고, 전원이 예감이 적중해버리고 말아서 무너져내린다. 그보다 더욱 안 좋은 예감도 앞으로 맞겠지, 라는 것을 알고 아스나 정도는 아니지만 울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는 여태까지 딸의 존재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조금 전에 그는 이 교회에 「사람 한 명 없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것은 즉……
하지만, 사진꽂이를 상냥하게 쓰다듬는 케이피 신부가 계속해서 한 말은, 더욱 더 놀랄 만한 것이었다.
「이름은…… 마리아, 라고 합니다」
149 익명 24/06/30 12:27:34
앗(절명)
150 익명 24/06/30 15:03:20
※이 게임은 해피 엔딩이 될 예정입니다
151 익명 24/06/30 15:11:14
역시 겹쳐보고 있었구나…
처음에 만났을 때도 마리아랑 아리스를 겹쳐보고 말아서,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 곁으로 돌아가렴」이라고 말한 건가… 낙루 때가 수고스러워지는데
152 익명 24/06/30 18:52:31
해피 엔딩에 이르기 위한 우울 요소가 터무니없이 많아
153 익명 24/06/30 19:07:43
기체명의 유래가 딸의 이름이었다.
물론 놀랄 만한 일이지만… 그것보다도 네루는 아까 전에 필사적으로 수리가 필요해질 때까지 부순 그것이, 이 남자에게 있어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가진 것이라는 걸 알고 괜히 마음이 아팠다.
아냐, 그럴 생각이 아니었어…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이미 어쩔 수도 없는 것이지만…
「그러고보니 컷신의 처음 부분에서 「무리를 시켰구나」라고 마리아에게 말했었지요」
「으으윽…!」
먼 눈을 한 토키가 그렇게 덧붙이자 무심코 가슴을 억눌렀다. 죄악감이 장난 아니다.
케이피 신부가 입을 연다.
「마리아는 태어났을 때부터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듯 해서… 그것이 이유인지 어느 날, 교회 앞에 두고 가신 겁니다」
「…그래도, 설 수 있게 된, 거죠?」
「………그렇네요」
사진의 그녀는 확실히 휠체어를 탔지만, 성장한 모습에선 자신의 다리로 제대로 서 있다. 하지만, 신부의 얼굴은 어두운 그대로였다.
「마리아는, 그다지 어리광을 잘 말하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자기 신체 때문에 미안했는지… 그런 자기를 돌봐주면서도 다른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는 저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리광. 문득 리디의 말을 떠올린다.
어른에게 있어서, 아이의 어리광은 원래 귀여운 것일 뿐이겠지.
아리스의 부모가 예외였을 뿐이고…
「그래도, 여하튼 그게…… 저는 싫었습니다」
그렇게 잠깐의 회상이 나온다.
아이들이 정원 같은 곳에서 공을 쫒아다니며 달리고 있는 모습… 그것을 멀리서, 휠체어에서 보고 있는 마리아에게 안대를 차고 있지 않은 케이피 신부가 다가간다.
「그렇게나 열정적인 표정을 지었으면서, 내 눈 앞에선 쓸쓸하게 웃으며 얼버무릴 뿐인 그 아이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니……」
신부를 눈치채고, 그쪽을 바라보며, 방긋 하고 미소짓는 마리아의 얼굴에,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눈물을 흘리는 아카네.
이런 건 부모가 아니더라도 분명 슬플 것이다.
154 익명 24/06/30 19:22:56
마리아의 『마리』는 초천재 청초계 병약 미소녀・・・
(※역주: 히『마리』)
155 익명 24/06/30 19:23:15
>>154
앗
156 익명 24/06/30 19:24:44
회상이 끝나고, 케이피 신부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장소가 교회이고, 그가 신직자이기 때문인가… 왠지 모르게 참회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주변의 의견 따위 무시하고… 저는, 마리아에게 제안한 겁니다. 그 아이가 모두와 똑같이 걸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 방법을」
그것은 무엇인가, 를 답한 것은 의외로 케이피 본인이 아니라, 아리스였다.
「……신경 보조 AI의 이식, 이군요?」
누군가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 세계관에서 AI. 그것의 이식이라고 한다… 확실한 듯 하면서도, 빗나갔으면 좋겠는 안 좋은 예감이 다시 자리잡았다.
케이피 신부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리스는 조금 거리를 두면서도, 그의 옆에 앉았다.
「목의 뒷부분 쯤인, 척추에 이식하는 형태인 그것은… 리스크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누구도 아닌 저는 그 희망에 매달리고 싶었지요」
즉, 마리아 또한 리디와 똑같은 아이노코였던 것이다. 신체의 대부분은 인간의 몸이지만, 그 인간의 몸인 다리를 움직이기 위한 보조를 위해서……
「시술 후, 엄격한 재활 수술도 했습니다만 스스로 일어서서 걷는 마리아는 정말로 생기가 넘쳐서… 드디어 진짜 웃음을 볼 수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나 상냥하게 이야기하는 그는 그야말로 한 명의 아버지 그 자체였고, 하지만 이 아버지의 얼굴을 보여야 할 사람은 이미 이 사진과 추억 속에만 남았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다.
157 익명 24/06/30 19:24:51
>>154 그만 해
158 익명 24/06/30 19:28:36
>>154
신부는 성직자이니, 「마리」도… 어쩌면
159 익명 24/06/30 19:43:17
「밝아진 마리아는, 이전보다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조용한 아이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족쇄라도 풀린 듯이 활기차게, 나무 위에 올라가거나, 제게 달려들거나 했죠……」
그만둬 줬으면 한다. 진짜로, 그만 했음 좋겠다… 분명 이젠 없는 그 아이와의 따뜻한 나날을 정성스레 가르쳐주는 건…… 아스나는 한참 전에 2장째 목욕 타월을 손에 쥐고 있었다.
카린도 토키도, 벌써 울고 있다. 이후에 어떤 지옥이 펼쳐져서 딸을 잃어야만 했는지 같은 건 전혀 알고 싶지 않다. 그런데 주인공인 아리스가 진지하게 들으니까, 케이피 신부도 고백을 계속 하는 것이다.
「그런 그 아이가 군인이 되겠다고 들었을 때엔 아무래도 말렸습니다만… 「내가 밖에서 도움이 된다면 모두 AI를 향한 공포가 가벼워질 지도 모르니까」라는 말을 하며 전혀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AI를 향한 공포… 편견 따위가 아니라, 그것은 틀림 없이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내린 기억이겠지. 게임의 오프닝에서 불타는 마을을 봤던 네루 일행은 납득할 수밖에 없다.
「그저, 원래부터 노리고 있던 파일럿이 되기 위해선 심어뒀던 칩이 걸려서 말이죠… 그 아이는 군의로서의 싸움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상냥한 아이네요」
「…네, 자랑스러운 딸입니다」
다시 사진을 쓰다듬는 케이피 신부. 사진이 확대되어, 마리아의 가슴팍에서, 본 적 있는 인식표가 보여서, 더는 안 되겠다라며 네루는 티슈를 열었다.
신부가 십자가와 함께 걸고 있는 것과 동일한 물건이라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160 익명 24/06/30 20:14:28
애기(愛機)에게 이름을 붙이던 간에, 그가 사랑한 마리아는 이젠 없는 거겠지.
그것밖에 모르더라도 이 참상인데, 아직 지옥의 가마솥의 뚜껑을 열려고 하는 중이란 걸 알게 된 건 다음 케이피 신부의 말 때문이었다.
「마리아는, 전장에서 죽는 일은 없었습니다. 물론…… 무사하지는, 않았죠」
「………」
「…그 아이에게 심어진 AI는, 기생형에게 침식을 받고 있었습니다」
기생형. 여태껏 이름은 들어봤지만 드디어 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벌써 끔찍한 이야기가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몸을 밀착시켰다.
놀란 기색의 아리스가 입을 연다.
「본래, 기생형은 사람이 버려둔 무인기에 기생해서 폭주를 일으키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마리아 씨의 경우엔」
「예, 당연하지만 마리아 본인의 자아와 길항하여 몸을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애초에 마리아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니까요…」
벌써 무섭다. 그 설명이 전부 무섭다. 기생당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멀쩡한 꼴이 되는 게 아니란 것 만큼은 잘 알겠다.
그렇지만… 이라며 어둡게, 케이피 신부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척추의 AI를 제거하는 리스크가 너무 높아서, 기생형에게 제대로 된 대처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그 아이의 고통은 이쪽의 상상을 언제라도 가볍게 넘어버렸죠」
「……」
「신경에, 없을 게 분명한 격통의 신호를 전신에 보내서, 이유 모를 짜증이나 혐오를 만든다…… 돌아온 마리아는 사람이 바뀐 듯이 날뛰는 날이 있었습니다」
괴로운 것도 정도가 있다. 마리아와 케이피 신부가 무슨 짓을 했단 건가. 다 같이 얼굴을 축축하게 적시면서도 보는 것밖에 하지 못 하고, 빨리 이 컷신이 끝나기를 빌 수밖에 없었다.
161 익명 24/06/30 20:16:32
악마 빙의자는 그런...
우와아...
162 익명 24/06/30 20:33:08
「날뛰지 않는 날도 있었지만, 그 때엔…… 저는 물론이고, 물을 마시는 방법도 모르는 듯 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운 적도 있었네요…… 여기가 집이라고 말해도 모르는 듯한 상태로…」
그만둬 주세요!!! 그거 우리들 중에선 잘 먹히는 사람이 있단 말이에요!!! 아카네는 마음 속에서 절규하면서 아스나를 끌어안았다. 다들 생각하는 것은 똑같았단 모양이라, 아스나에게 안겨들었다.
그걸로 아스나가 조금 멘탈을 회복할 수 있었나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혹시 자기가 멍하니 있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이런 건가 하는 생각에 무서워져서, 일단 가까이에 있던 네루에게 안겨들었다.
「…때때로, 예전의 마리아로 돌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는 반드시, 제게 사과하는 겁니다」
회상에 들어가며,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키면서 케이피 신부에게 안겨드는 마리아가 묘사된다. 케이피 신부는 상냥하게 안아주고 있지만, 그 상냥함이 어디까지 그녀에게 닿았는지는 모른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이런 식으로 사과받길 원해서 나는, 그 아이에게 보조 AI를, 제안한 게 아니었는데……」
그런 건 알고 있어, 당신은 상냥한 아버지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열이 멈추지 않아서, 이젠 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멤버들을 두고서 지옥은 이어진다.
「어느 날, 마리아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울면서 간청받았다라고 말하는 편이 좋을까요…」
「……무슨 말을, 들었나요?」
「…죽여 달라, 라고」
카린은 가볍게 기절했다.
하지만, 금방 각성하고 만다. 차라리 오늘은 이대로 잠들어 있었으면 행복했을 텐데…
163 익명 24/06/30 20:59:36
어쩜 이리 정성스럽게 지옥을 만든 거야…
164 익명 24/06/30 21:00:54
스스로 죽음을 고르다니 키보토스에선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충격이 너무 큰 것이다.
아리스가 조심스레 물었다.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라, 였던가요?」
그 말에는 안도하지만, 전개에는 무엇 하나 안도할 수 없다.
쓴웃음을 지은 채로, 케이피 신부는 계속 말했다.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평소 이상으로 마리아가 날뛰었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한 저는」
쓱… 하고, 그는 안대를 쓰다듬는다.
이해했다. 하고 말았다. 전장에서 그렇게나 강한 그에게 그 상처를 입힌 것은 누구냐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런 건 너무 심하다.
네루는, 이제 이런 건 도움이 안 된다고 라면서 티슈 박스를 던지고, 목욕 타월을 손에 쥐었다. 컷신 중이니까 컨트롤러를 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유일한 구원이었다.
「상처를 입은 저를 보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건지, 마리아는 다시 울면서 사과했습니다」
당연하다.
버려진 아이었던 자기를 주워주고, 분명 싸지 않았을 수술도 시켜 주고, 전장에서 돌아온 자신의 케어도 해 주고 있다.
그런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일이 있었다면 얼마나 큰 죄악감에 괴로워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는, 자기 상처 따윈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어. 그런 것보다도 그 아이가 훨씬 소중했으니까… 분명, 그게 문제였던 거야」
케이피 신부가 느긋하게 눈을 닫음과 동시에, 화면도 암전한다…… 그리고.
「그런 상냥한 아이가, 자기 탓에 누군가가 불행해지는 걸…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 했어」
어두운 화면인 채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165 익명 24/06/30 21:04:57
모모이…… 아니, 있잖아? 결말이 해피라면 괜찮다고는 했다? 근데 중간엔 피폐 축제를 해도 된다고는 말 안 했어
아니, 죽을 만큼 좋은 시나리오지만 정말로 (마음이) 죽어버리면 본전도 못 건져……
게임개발부가 찹쌀떡을 대량 생산해서 어쩔 거야. 화과자 가게냐, 너희들은
166 익명 24/06/30 21:08:22
>>165
> 화과자 가게냐, 너희들은
갑자기 들어와서 웃었다
167 익명 24/06/30 23:47:30
>>165
달달한 스토리를 주세요……
168 익명 24/07/01 00:54:07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과거를 밑바닥으로 해 두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지금이 해피가 되는 거군요. 피스, 피스
169 익명 24/07/01 01:36:10
이 게임을 디버그한 사람 있던가? 목소리나 모션이나 모델링이나 음악에 협력한 사람들 이외의, 아리스 이외의 디버그한 사람도 이거 찹쌀떡 되지 않았어?
170 익명 24/07/01 05:13:36
>>169
뭐어, 다른 애들도 시나리오 체크 정도는 했을 테니 말야……
171 익명 24/07/01 06:04:54
어째서 이런, 정신 붕괴자의 고뇌를 생생하게 알 수 있는 레벨로 쓰는 거야, 모모이이!!
172 익명 24/07/01 08:47:17
유우카 씨가 『시마이』에 뇌가 불태워진 상태로, 「최종적으로 구워이 있다면 우울겜이어도」 같은 다음 작품 리퀘스트를 보냈더니, 프롬 게임에서 자주 있는 지옥의 온 퍼레이드가・・・
173 익명 24/07/01 10:23:44
>>172
아마 유우카 입장에선 조금 정도라면 우울해도 이야기를 장식하는 일부겠지. 라며 뇌가 불타는 감각을 되새기면서 말했지만, 그것을 제대로 언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모이는 전력으로 했다
174 익명 24/07/01 10:55:46
>>173
블루아카 명물, 제대로 서로 얘기해라 안건──☆
175 익명 24/07/01 11:49:25
보수
176 익명 24/07/01 14:54:51
에…… 하는 소리를 흘린 것은 토키였다. 이 세계는 키보토스와는 다르다. 단 한 발의 탄환으로 치명상을 입는 사람들밖에 없는데… 이 상황에서 그 소리가 가리키는 상황은 하나 뿐인데, 뇌가 그 이해를 거부했다.
「그 아이는, 스스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아니, 그 아이 뿐만이 아니야」
눈을 열고,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케이피 신부. 바라보는 것은 비극이 일어났던 날에 일어난 일일까, 아니면…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평화로운 나날일까…
「원래부터 이곳에 있었던 아이들도, 마리아의 변모를 두려워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갔어… 나는, 막을 수 없었어」
「이제 내겐, 아니, 분명 원래부터… 누군가를 키울 자격도, 지킬 힘도 없었던 거야」
아스나는, 끌어안고 있는 네루의 자켓이 물들 거란 걸 알고 있어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저, 인식표를 보고 누군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AI를 향한 원망도, 그것 관련이겠거니 하고… 그러니까 아리스가 도마뱀붙이 소녀에게 다가갔을 때, 「아이가 AI와 너무 가까운」 상황이… 그 또한 트라우마가 된 과거 탓에 버틸 수 없었던 것이겠지.
그럼에도, AI에게서밖에 사랑을 받을 수 없었던 아리스를 보고, 마리아를 사랑한 자기 나름대로 상냥하게 대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겠지.
그런 상냥한 사람이, 그렇게나 쓸쓸하고 슬픈 일을… 선생의 목소리로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끌어안아 주고 싶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 하고 싶다」는 떠오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는 아스나로선 알 수 없었다.
그저 「어째서?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라고 나이에 걸맞게 울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177 익명 24/07/01 17:03:16
케이피 신부가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린다.
목소리에 묻어나오는 건 심한 죄악감과, 후회였다.
「나는… 그 아이가, 마리아가 그저 웃는 얼굴로 있으면 그걸로 충분했는데 말이야…」
「뭐가 「어리광을 부려줬으면 했다」야… 그 아이가 걸어다녔으면 좋겠단 것도, 죽지 않았으면 했던 것 또한 내 억지였는데…」
그렇지 않다고오… 라고 울면서 말을 흘리는 네루. 이미 말을 하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울고 있지만 네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일동.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불합리하게 빼앗기고 불행해진 것이지… 그가 나쁠 리가 없다. 하지만, 그 말은 화면 너머에는 닿지 않는다.
자기들은 그에게, 어떻게 하면, 어떤 말을 건네면 좋은 것일까? 그렇게 플레이어 측이 고민하는 와중, 아리스가 입을 연다.
「마리아 씨는, 정말로 원망의 말을 내뱉었나요?」
「……그건」
「…저는, 자란 환경이, 그게, 특수한 편이라 말은 잘 못 하지만요」
아리스는 케이피 신부 쪽을 바라보는 일 없이, 손을 쥐고선 풀어주기를 반복한다. 그녀 나름대로 말을 고르고 있다는 것을 알겠다.
「아이는, 부모에겐 역시 어딘가 응석을 부리게 되는 법이니까… 숨겨도 태도라던지 말에 여러가지가 번져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거기까지 얘기하고, 아리스는 케이피 신부의 손 안에 있는 마리아를 봤다.
「……아버지랑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면, 저는, 마리아 씨에게 있어 케이피 신부는 틀림없이 좋은 아버지고,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시간은… 분명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케이피 신부가 아리스를 보고, 아주 조금 눈을 열고… 다시 감는다. 눈가에 손을 가져간 후 몇 초 지나고서 얼굴을 들었다.
그 때에는 이미 케이피 신부는 평소 같은 모습으로, 어딘가 가볍고, 부드러워진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178 익명 24/07/01 17:30:08
「에, 그게… 죄, 죄송합니다… 잘난 듯이…!」
아니, 아리스. 고마워. 네루 일행은 마음 속에서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했다.
아마 그 근처의 누군가에게 당신은 훌륭히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한들, 분명 케이피 신부의 마음엔 아무 것도 울리지 않았겠지.
마리아처럼 전장을 경험하고, 이렇게 [청취]가 아닌…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의 케이피 신부에게, 아리스가 딸의 시점으로서 말하는 걸로, 드디어 마음을 울린 것이겠지 라고 이해하고 있는 멤버들은 정말로 분위기가 가벼워진 것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케이피 신부가, 웃으면서 응한다.
「상관 없어요…… 이렇게까지 얘기한 김에 말하는 거지만, 짐작하신 대로, 저는 그런 이유로 당신에게 여러모로 말을 걸었던 것입니다」
「………」
「그렇지만 당신은 강해졌습니다. 그것도 제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그렇다면 이제 보호받아야 할 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례하겠지요」
어느샌가 말투가 돌아와 있는 케이피 신부가, 아리스 쪽으로 손을 뻗었다. 뭘까 하고 아리스가 신부와 손을 번갈아가며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쓴 웃음을 지으면서 그는 가르쳐준다.
「악수에요. 한 사람의 네임드 파일럿으로서 당신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입니다」
「! ……네,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아리스와 케이피 신부가 악수를 나눴다. 리디의 기계 팔과는 달리, 아리스와 같은 사람의 손이긴 하지만… 분명 이 악수 또한 같은 정도의 무게가 있는 것일 거라며 네루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흠뻑 젖은 목욕 타월이 쌓인 작은 산으로부턴 눈을 돌린 채, 드디어 이루어낸 리벤지를 드디어 솔직하게 기뻐했다.
179 익명 24/07/01 20:06:59
보수
180 익명 24/07/01 21:04:47
이거 선택식이란 말이지이…
아직, 아직 리디가 남아있단 말이지이…
181 익명 24/07/01 21:17:22
선생도 녹음하면서 울었을 듯
182 익명 24/07/01 23:59:58
최종장 보스와 상성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 케이피 신부의 개틀링&샷건 스타일로 도전하고 싶어
183 익명 24/07/02 01:14:03
우울한 전개 후에는 한 줄기 희망을 비춰주는 것으로 인해 전개에 깊이를 내는 거군요
적당히 해라, 바보야!!!!!!
184 익명 24/07/02 02:44:20
그렇게 말해도, 블루아카 본편이랑 비슷한 부분 있으니까 (최종편 같은 건 특히)
185 익명 24/07/02 03:57:50
좌현우현의 모션 작성할 때, 쌍둥이의 모션을 캡쳐해서 만들고 있으면 동작 사이사이에 언뜻 보이는 익숙한 버릇을 발견해서 노아 양이 다른 사람 이상으로 대미지를 받을 듯
186 익명 24/07/02 04:03:12
나…… 알고 있어……
이렇게, 처음인 그다지 관계가 양호하지 않았던 상대랑 화해한 후엔, 반드시, 그 상대는……
187 익명 24/07/02 05:42:14
>>185
완전 기억은 역시 괴롭구나……
188 익명 24/07/02 05:52:02
우현・좌현은 한 쪽을 쓰러뜨리면 다른 한 쪽이 흡수하는데 말야
동시에 쓰러뜨리면 은자가 찾아와서 양쪽 다 흡수하는 거 아냐?
그래서 케이피 신부가 합류해서 공투하지만, 여기서 케이피 신부가 격추당하면 특수 분기가
189 익명 24/07/02 06:18:15
이 시나리오를 쓴 거, 모모이가 아니라 쿠로이냐. 위험하잖아
(※역주: 모모=분홍색, 쿠로=검은색. 즉, 검게 물든 어둠의 모모이가 쓴 거냐고 돌려까고 있는 것.)
190 익명 24/07/02 08:26:10
>>189
그보다 우울겜 제작 중 한정으로 신비가 공포로 반전되서, 테러화되었을 것 같지, 여기 모모이 양・・・
191 익명 24/07/02 11:30:51
(첫 작품부터 쫒아와서 한꺼번에 읽었습니다. 스레주의 스토리 구성력과 문장력의 레벨이 너무 높아!!)
192 스레주 24/07/02 12:42:40
스레주입니다
무사히 모모이와 비슷한 정도로 좋아하는 아스나를 찹쌀떡으로 만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다음 스레를 세웠습니다
https://bbs.animanch.com/board/3560832/
【🎲、⚓️、ss】どうしよう……⑤|あにまん掲示板
bbs.animanch.com
193 익명 24/07/02 12:50:28
……뭐어, 불쌍한 건 귀여우니, 어쩔 수 없나()
(※역주: 일본어 발음 상, 불쌍하다(可哀想/카와이소우)랑 귀엽다(かわいい/카와이이)는 앞 부분 '카와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이용한 말장난.)
194 익명 24/07/02 13:23:17
채워야 하려나
195 익명 24/07/02 13:25:35
채울까
196 익명 24/07/02 13:55:09
채워채워
197 익명 24/07/02 14:37:17
채운 거 수고. 채움
198 익명 24/07/02 14:38:26
이번 작품은 모든 플레이어의 몇 할이 찹쌀떡이 되려나
199 익명 24/07/02 16:56:42
10할 찍을 듯
(※역주: =100%)
200 익명 24/07/02 17:00:20
최악이 최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 4스레째 후기 >
드디어 밝혀진 신부의 괴로운 과거. 다들, 잘 찹쌀떡이 되실 수 있으셨나요? 저는 처음 읽을 당시 무사히 찹쌀떡이 되었다가 돌아왔습니다.
신부의 의붓딸, 마리아.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친부모에게 버려진 불쌍한 아이. 케이피 신부가 주워서 그와 함께 살면서, 분명 행복했을 겁니다.
그의 제안으로 척추에 AI 신경 보조 모듈을 이식하여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땐, 정말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겠죠. 우연한 사고로 인해 그 AI가 기생형에 감염되지만 않았다면, 그 행복이 더 오래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건 그렇고, 마리아가 휠체어를 탔으며, 이름에 마리가 들어간다는 점만으로 가련한 절벽 위의 꽃이자 밀레니엄이 자랑하는 초천재병약미소녀 해커인 그녀와 시스터후드의 어느 소녀를 순식간에 떠올린 스레민들의 추리력에는 역시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이것이 집단 지성인가.
참고로 글로만 적혀있어 간과하기 쉬우나, 신부의 과거 회상은 C&C 멤버들은 영상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즉, 마리아에게도 CV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과연 누구일지, 예상해보시면 재밌을 듯 합니다.
힌트이자 스포일러를 드리자면, 스레민들이 추측한 두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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